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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 EPL 1라운드 홈경기에서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에 1-2로 패했다.
이번 시즌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새출발 하는 맨유는 출발부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막판 2경기 포함, EPL에서 3연패 늪에 빠졌다.
지난 시즌 37라운드 원정에서 브라이턴에게 0-4 완패를 당했던 맨유는 이날 안방에서도 덜미를 잡혔다. 맨유가 구단 역사상 홈에서 브라이턴에게 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맨유는 최근 이적 요구로 물의를 빚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벤치에 두고 경기를 시작했다. 또다른 원톱 자원인 앙토니 마샬 마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마커스 래시포드를 최전방 원톱으로 기용했다.
전반전은 답답함 그 자체였다. 볼점유율은 높았지만 패스가 좀처럼 전방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간혹 슈팅기회가 찾아와도 위협적이지 않았다.
맨유는 전반에만 브라이턴에 2골을 내줬다. 전반 30분 파스칼 그로스에게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어 9분 뒤에도 또다시 그로스에게 왼발로 골을 내줘 0-2로 끌려갔다.
텐 하흐 감독은 후반 8분 프레드를 빼고 호날두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호날두 투입 이후 맨유의 공격도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 계속 공격을 이어가던 맨유는 후반 23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브라이턴 수비수 알렉시스 맥칼리스터의 자책골로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전 교체 투입돼 40분 가량 경기를 소화한 호날두는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긴 했지만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팀 훈련에 합류한지 얼마 안돼 새 팀 전술에 녹아들지 못하는 기색이 역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