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필리핀 정상회담서 '원전 세일즈 외교'…"협력 확대"

尹, 12일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
마르코스 "韓 원전 경쟁력 잘 알아…녹색 기술 분야도 협력"
  • 등록 2022-11-12 오후 8:39:20

    수정 2022-11-12 오후 8:39:20

[프놈펜=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각)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과 한반도 문제, 한-아세안 협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후(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필리핀 정상회담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양 정상은 1949년 수교 이후 꾸준히 발전해온 한-필리핀 관계를 평가하고, 올해 양국에서의 신정부 출범과 함께 우호 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한국이 새롭게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에 지지를 표하고 한·필리핀 양국이 인태지역에서 긴밀히 협력하자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필리핀 바탄 원자력발전소 재개와 관련 “필리핀 측의 협력 제의를 환영하면서 구체 협의가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마르코스 대통령은 “한국 원전의 경쟁력을 잘 알고 있다”면서 양국간 원전 협력에 기대를 표명했다. 또한 마르코스 대통령은 기후변화가 초래한 에너지 산업구조의 변화에 부응해 원자력 협력에 더해 한국과 녹색기술 분야의 협력을 희망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스마트시티 건설을 포함해 필리핀이 추진 중인 다양한 인프라 확대 사업에도 우리 기업이 참여·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당부했다.

양국 정상은 필리핀의 한국전쟁 참전 이래 쌓아온 상호 우호·신뢰관계를 바탕으로 국방·방산부문 협력을 지속 강화해 왔음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해양안보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한-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계기 발표한 우리 정부의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바탕으로 정치·경제·사회 모든 분야에서 아세안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의지를 표명했고,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를 환영했다.

양 정상은 최근 북한의 지속적 도발에 따른 한반도 긴장 고조에 우려를 같이 하고, 북한이 비핵화 대화의 길로 나올 수 있도록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관련 피해자와 우리 국민에게 위로의 말씀을 보내온 필리핀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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