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조인성 스리런포 앞세워 KIA에 역전승

  • 등록 2010-07-15 오후 10:35:24

    수정 2010-07-15 오후 10:35:24

[잠실=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마치 한국시리즈를 보는 듯 한 치열한 승부였다. 그러나 결국 마지막에 웃은 것은 LG였다.

LG는 15일 잠실 KIA전서 조인성의 결승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6-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4강 라이벌 중 하나인 KIA에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연승을 기록했다.

어려운 승부였다. 선취점을 먼저 뽑았지만 4회 선발 이범준이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3점을 빼앗겼다.

2-3으로 뒤진 6회초에는 1사 3루서 이현곤의 스퀴즈 번트로 추가점을 내줬다. 이어 계속된 2사 1,3루서 3루주자 이용규에게 기습 홈스틸을 내주며 5점째를 빼앗겼다. 분위기는 완전히 KIA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그러나 LG 뒷심이 더 무서웠다. 6회말 반격에서 대타 박용택의 2루타로 추가점을 뽑은 뒤 7회말 조인성의 스리런포로 단박에 승부를 뒤집어 버렸다.

조인성은 7회말 2사 1,2루서 상대의 높은 직구 유인구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겨버렸다. 이 한방으로 LG는 승리를 확신할 수 있었다.

7회 마운드에 올라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정재복이 승리투수가 됐고 8회부터 등판한 오카모토는 2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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