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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특별시장(葬)으로 5일 장을 치르는 고(故)박원순 서울시장의 발인은 13일 오전 8시로 정해졌다. 장지는 박 시장의 고향이자 선친의 묘가 있는 경남 창녕이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13일 오전 8시부터 8시 30분까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발인이 치러진다. 이어 서울시청에서 오전 9시 노제를 치른 뒤 오전 10시 10분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에서 도착해 화장이 진행될 예정이다. 화장 절차를 마치고 고인의 고향이자 선산이 있는 경남 창녕 선영으로 향한다. 박 시장이 자필 유언장에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고 했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장례는 처음으로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장례 비용 일체는 서울시에서 부담하게 된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은 “이런 경우(서울시장이 재직 중 사망한 경우)가 처음이어서 이 같은 방식의 서울틀별시장(葬)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장례에 관한 법규는 없다 따로 없다. 장례 절차에 관한 가이드라인이 있는데 그것에 준해서 서울특별시기관장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가장은 전현직 대통령이나 대통령 당선인 등이 대상이다. 기관장은 기관의 장이 재직 중 사망하거나, 기관업무 발전에 특별한 공로가 있는 공무원이 사망했을 때 거행된다. 서울시는 서울시장은 장관급 공무원이라는 점을 감안해 기관장으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