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는 지난 20일 장 마감 이후 미국 육상과 해상 풍력타워 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유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보통주 380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며 발행가액은 2021년 1월 18일 확정된다.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생산기지 구축에 2916억원, 2021년 상반기 원재료 구매 대금 587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또 유상증자 후 보통주 1주당 1주의 무상증자를 할 예정이다.
정하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46대 대통령인 조 바이든은 환경 공약을 통해 향후 5년간 태양광 패널 500만 개, 미국산 풍력 발전용 터빈 6만 개 설치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며 “이는 미국 전력 생산 중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임과 동시에 친환경 산업 내 ‘메이드 인 USA’ 추진을 통해 고용확대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씨에스윈드는 유·무상증자로 인한 단기적 주주가치 희석은 아쉽지만 글로벌 풍력 시장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내 생산기지 구축을 통한 중장기적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으로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바이든 당선자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화와 10년간 재생에너지 인프라 2조 달러 투자, 일자리 100만개 창출 등을 공약했다. 또 2030년까지 전기차 충전소 50만개 추가 및 관련 세제 변경과 모든 버스 생산을 무탄소 전기버스로 전환하겠다는 재생에너지 공약을 제시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