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무용단, 동무동락 시리즈 '허행초' 28일 개막

가을 시즌 대표 전통춤 시리즈
한국무용가 최현 작품 20편 엄선
"정중동의 한국춤 진수 보여줄 것"
  • 등록 2021-10-14 오전 9:13:57

    수정 2021-10-14 오전 9:13:57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무용단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동무동락 시리즈 ‘허행초’(虛行秒)를 공연한다.

서울시무용단 ‘허행초’ 포스터(사진=세종문화회관)
서울시무용단은 2018년부터 전통춤 시리즈 ‘동무동락’을 선보이고 있다. ‘동무동락’은 ‘함께 춤추고 함께 즐긴다’는 뜻으로, 매년 가을시즌 우리의 전통춤에 있어 본질과 성향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을 선정하여 무대에 올려왔다.

이번 무대는 2019년 한국무용가 최현(1929~2002)의 춤을 집대성해 초연한 ‘허행초’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춘향전’ ‘태평무’ ‘살풀이춤’ ‘북춤’ 등 초연 때 보여주지 못했던 최현의 춤을 새롭게 무대에 올린다. 또한 최현이 1983년 정승희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의 안무작 ‘고로초롬만 살았으면 싶어라’에 출연했던 인연으로 이 작품을 재현해 최현의 춤세계를 더 깊이 소개한다.

최현은 조택원, 송범을 잇는 신무용의 대가로 남성춤의 정체성을 지켜 낸 무용가다. 2002년 타계하기 전까지 무용극, 창극, 마당극, 뮤지컬, 무용소품 등 100여 편이 넘는 작품을 안무했다. 전통적 소재 속에서 섬세한 여성미와 품격, 동양적 남성세계를 풍성하고 섬세하게 재현했다. ‘동양문인화의 정신세계’라는 낭만적 춤 세계관이 특징으로 ‘이 시대 마지막 낭만주의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무용단은 최현의 춤사위를 오롯이 재현하고 확장하기 위해 최현의 부인인 최현우리춤원의 원필녀 고문에게 작품 고증과 지도를 받았다. 음악은 유인상 사단법인 민족음악원 원장이 이끄는 라이브 악단이 맡는다. 이번 공연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총 20개로 4회차 공연 프로그램으로 상이하게 구성되어 있어 골라보는 재미를 제공한다.

정혜진 서울시무용단장은 “‘허행초’는 정중동의 깊은 호흡에서 나오는 한국춤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서울시무용단이 최현 선생님의 섬세하고 신비로운 춤사위를 완벽하게 무대에서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티켓 가격 2만~5만원.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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