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지금은 아시안컵이 먼저...4년 뒤 월드컵은 아직"

  • 등록 2010-06-29 오후 8:27:34

    수정 2010-06-29 오후 8:32:42

▲ 남아공 월드컵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박지성. 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대표팀 주장으로서 한국축구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끈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4년 뒤 월드컵 출전보다 코앞에 놓은 아시안컵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지성은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남아공 월드컵 대표팀 해단식 및 기자회견에서 2014년 월드컵 출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금은 4년 뒤 월드컵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 아시안컵이 먼저다"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이번이 내 마지막 월드컵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그리스전 득점을 포함, 맹활약을 펼친 박지성에 대해 많은 축구팬들은 '4년 뒤 월드컵에도 출전해달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박지성은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주장으로서, 또 팀의 기둥으로서 겪어야 했던 마음고생을 털어놓기도 했다.

박지성은 "2002년에는 대표팀의 막내였고 한국에서 열린 대회라 월드컵이 얼마나 큰 대회인지 그 중요성을 실감하지 못했다. 선배들이 하라는 대로만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모두 부담감이 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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