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한일전 득점찬스, 놓치지 않겠다"

  • 등록 2010-10-04 오후 5:47:00

    수정 2010-10-04 오후 5:47:00

▲ 한국축구대표팀 측면공격수 이청용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블루드래곤' 이청용(볼튼원더러스)이 오는 12일 열리는 일본대표팀과의 정기전을 앞두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청용은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열린 입국 인터뷰에서 "일본은 남아공월드컵 본선에 나서기 전 한 차례 맞붙어 승리했던 상대"라며 "소속팀 일정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이지만, 지금은 오직 한일전에만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앞서 치른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조광래호가 실망스런 경기를 펼친 끝에 패한 것과 관련해 이청용은 "비록 이란전에서 지긴 했지만, 부담감을 갖기 보다는 선수들이 모두 부상을 조심해야할 것"이라며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홈에서 경기가 열리는 만큼 선수들이 모두 합쳐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오전에 열린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조광래 감독이 "박지성을 중앙미드필더로 기용해 허리 싸움의 우위를 점하겠다"며 새로운 타입의 '박지성 쉬프트'를 천명한 것에 대해서도 이청용은 담담하게 반응했다.

"대표팀에 합류하면 내가 가진 기량을 100% 발휘하는 것에만 집중한다"고 언급한 이청용은 "수비와 공격 모두 좋은 활약을 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거듭해 밝혔다.

이어 "(조광래호 출범 이후) 아직 골이 없지만, 특별히 골 욕심을 내진 않을 것"이라면서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하다보면 기회가 올 것이고, 그것을 반드시 골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이청용은 상대팀 일본에 대해 "좋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는 팀인 만큼 얕볼 순 없다"며 경계심을 드러내면서도 "한국 역시 좋은 선수들이 모인 팀인 만큼,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해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입국한 이청용은 휴식을 취한 뒤 오는 7일 오후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해 본격적인 한일전 준비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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