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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기업]"비콘, 마케팅 수단 넘어 IoT의 핵심 기술될 것"

엠버저, 블루투스 통신 가능한 비콘에 센서 탑재..스마트 비콘 개발
산업 현장에 설치, 환경 변화 측정해 스마트기기에 이상 징후 알림
"모니터링 수준 넘어 설비 콘트롤러까지 제공할 것"
  • 등록 2015-07-26 오전 11:58:57

    수정 2015-07-26 오전 11:58:57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차세대 근거리 통신 기술인 ‘비콘’(Beacon)이 매장의 단순 마케팅 용도가 아닌 산업용 사물인터넷(IoT)에 활용되고 있다. 비콘에 센서 기술을 접목해 제조 공장의 화재 징후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식료품 공장의 생산 환경을 모니터링하는데 도입되고 있는 것이다.

저전력 블루루스(BLE)와 센서 기술을 보유한 엠버저가 그 주인공. 지난 2013년 모바일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 시작한 엠버저는 1년여 전부터 스마트 비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창업 멤버로 회사의 최연장자인 이성규 개발팀장은 “다른 비콘 제품과는 다르게 엠버저의 스마트 비콘은 센서가 탑재돼 있기 때문에 비콘 자체가 컴퓨터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논현동 본사에서 만난 이성규 개발팀장이 엠버저의 스마트 비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관용기자)
그동안 국내에서 비콘은 의류 매장이나 마트 등 점포에서 방문하는 고객들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기프티콘을 스마트폰으로 전송 하는 등의 마케팅 목적으로 이용돼 왔다.

하지만 엠버저의 스마트 비콘은 이산화탄소(CO2)와 산소(O2), 온도, 습도, 진동, 암모니아(NH3), 조도 등을 한 번에 측정해 사용자의 모바일 기기로 전송한다. 이같은 정보를 바탕으로 환경 변화를 실시간 파악할 수 있고 설정해 놓은 일정 수치가 넘으면 알림 정보를 제공한다. 저전력 베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최장 1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산업 현장을 혁신하는 IoT의 도구로 활용될 수 있는 것이다.

스마트 비콭의 대표적인 활용 사례는 식품공장과 반도체 제조공장, 축산 업계 등이다. 스마트 비콘이 적용된 국내 한 식품 업체의 낫또 발효 공장은 그동안 출입구와 내부 상·하의 온도가 제각각인데도 불구하고 벽면에 설치한 온도계 하나로 발효 공장 전체의 온도를 관리했다. 발효 위치마다 맛이 다를 수밖에 없는 셈이다. 엠버저는 이 공장에 스마트 비콘 10개를 부착해 내부 온도 편차를 줄였다.

반도체 제조 업체인 알에프세미의 경우에는 생산 라인에 화재 징후를 미리 감지할 수 있는 환경 관제 시스템에 스마트 비콘을 적용했다. 화재 시발점인 배전반, 분전반, 발전기, 기계설비 등에 스마트 비콘을 설치해 급격한 온도 변화와 주변 환경 변화를 실시간 관측해 화재 발생을 미리 감지하는 시스템을 구현한 것이다. 온도와 조도에 따라 산란율이 결정되는 양계장의 경우에도 일정한 온도와 조도를 유지시키도록 돕는 스마트 비콘이 솔루션이 될 수 있다.

엠버저는 현재 스마트 비콘을 통한 정보 수집과 제공에 국한돼 있지만 향후 설비를 제어할 수 있는 콘트롤러까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 팀장은 “사세 확장 이후에는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한 컨설팅 사업까지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어설명

비콘(Beacon): NFC(근접무선통신)보다 가용거리가 길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2O 서비스에 주로 활용되고 있다.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특정 장소에서의 안내 서비스나 모바일 쿠폰 등을 제공한다. 배터리 소모량이 적으며 실내에서는 GPS보다 정교한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

엠버저의 스마트 비콘 제품. 각 비콘마다 온도, 습도, 조도 등 각각의 기능을 하는 센서를 탑재하고 있어 여러 기능을 이용하고 싶을 경우 레고 블럭처럼 비콘을 연결해 설치하면 된다. (사진=김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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