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실신→12일 만에 복귀…"모든 역량 바칠 것"

  • 등록 2020-04-08 오전 8:03:36

    수정 2020-04-08 오전 8:03:36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피로누적으로 쓰러졌던 권영진 대구시장이 12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권 시장은 지난달 26일 대구시의회 임시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진련 의원과 긴급 생계자금 지급 시기를 놓고 설전을 버리다가 쓰러져 경북대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3일 만인 29일 퇴원했다.

병원에 입원한 권 시장은 구토 및 어지럼증, 가슴 통증에 저혈압, 눈동자가 좌우로 움직이는 안구진탕 등의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2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권 시장은 지난 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지난 50일은 참으로 힘겨웠고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도시 전체를 뒤덮었다”면서 “그러나 우리에게 그 모든 시간이 잃어버린 시간만은 아니었으며 대구와 대한민국 공동체의 희망을 보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구의 힘만으로 버거웠던 순간 전국에서 달려 와주신 모든 의료진들과 소방대원, 자원봉사자들의 눈물겨운 사투, 전국의 기업과 기관단체 물품과 성금, 연예인들의 통큰 기부 릴레이, 일반 국민들과 어린이들도 대구가 어려움을 극복해 가는 데 큰 힘이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사진=연합뉴스)
또한 권 시장은 “최근 해외의 혼란한 모습을 지켜보면서 대구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면서 “지난 50일 동안 대구는 사실상 봉쇄 상태를 유지했다. 어떠한 혼란도 없이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며 코로나19에 당당하게 맞서 싸웠다”고 전했다.

권 시장은 “전국적인 대유행을 대구에서 막아냈다”면서 “아직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 겉 불은 잡았지만 아직 속 불은 남아 있고 자칫 경계를 풀고 방심하면 언제든 다시 타오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시민들의 경계심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직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 겉 불은 잡았지만, 아직 속 불은 남아 있고 자칫 경계를 풀고 방심하면 언제든 다시 타오를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을 감안해 정부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더 연장했다. 우리는 적극 동참해야 한다. 디임 두 달여를 고통스럽게 참아온 시민들에게 앞으로 2주간은 가혹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권 시장은 대구 지역 내에 2000개의 병상과 3000실의 생활치료센터를 준비하는 등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한 방역역량을 재구축하는 한편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더 어려워질 기업들과 서민경제를 지키기 위한 경제방역에 더 많은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권 시장은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은 시간이 걸리 뿐 해결될 것“이라며 ”대구시는 코노라19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면서 무너져 가는 경제도 함께 일으키는데 시정의 모든 역량을 바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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