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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생' 대만도 코로나백신 계약‥한국은 왜 느긋할까(종합)

  • 등록 2020-11-21 오후 5:02:48

    수정 2020-11-21 오후 5:03:06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모범국 대만이 본격적인 백신 확보에 돌입했다.

천스중(陳時中) 대만 위생부장이 이미 여러 백신 제조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1일 공개했다.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천 부장은 전날 밤 개최된 자선 행사 축사에서 “우리는 일부 백신제조사와 계약을 맺었고 곧 계약금을 지급하려는 단계”라고 밝혔다.

천 부장은 그러면서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의 백신,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사의 백신,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BNT162’ 백신, 프랑스 사노피 개발 백신 등을 언급했다.

그는 최종 가격 협상과 취득 시기 등 요인을 고려했을 때 내년 대만 대중에 전면적으로 백신을 공급하는 것은 어려운 임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 정부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승인 절차에 돌입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영국에 앞서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FDA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 것은 화이자가 처음이다.

대만은 사스(SARS)를 교훈으로 코로나19 발병 초기부터 철저하게 외부의 유입을 차단했다. 또 초기부터 마스크 물량을 국가가 통제하는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감염을 성공적으로 차단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만 뿐 아니라 유럽연합(EU)을 비롯해 수많은 국가들이 이들 제약사와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외신들은 오히려 글로벌 제약사들이 한국에 계약을 독촉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이 코로나19 백신 계약을 서두르지 않는 이유에 대해 당장 백신이 필요할 정도로 급한 상황이 아닌데다, 시간이 지날수록 백신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8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환자는 36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5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3만403명이다.

코로나19의 집단 감염과 추가 전파가 이어지면서 나흘 째 신규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서자 이 같은 추세면 내달 초 하루 확진자가 600명 이상 발생할 것이라고 정부가 예측했다. 특히 겨울 들어 노량진 임용단기 학원 등 소규모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늘면서 대구·경북 지역 유행과, 8월 말 수도권 유행을 뛰어넘는 전국 대유행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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