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연휴 동안 국제유가는 더욱 상승해 배럴당 60달러선을 눈앞에 두고 있고, 물가상승폭이 커질 것이란 예상에 미국채 금리도 상승했다. 다음은 오늘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배터리 분쟁서 진 SK이노베이션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기술 분쟁에서 SK이노베이션의 영업비밀 침해를 인정하고 LG에너지솔루션의 완승을 결정.
-LG 측은 2차전지 기술과 관련, SK이노베이션이 자사 인력을 빼가고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2019년 4월 ITC에 조사를 신청.
-ITC는 SK측이 영업비밀을 침해한 배터리·부품에 대해 ‘미국 내 수입금지 10년’+‘영업비밀 침해 중지 10’년 명령. 다만 SK가 배터리를 공급 중인 포드, 폭스바겐엔 일정기간 수입을 허용하는 유예조치도.
-조지아주 주지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ITC 판정 결과 뒤집어 달라고 요구하기도. SK는 조지아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 중. 대통령은 60일의 검토 기간을 가지고 정책적 이유로 거부권 행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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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12일(현지시간) SEC 공시를 통해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위한 신고서 제출. 종목코드는 ‘CPNG’. 일정에 차질이 없다면 3월 내 상장 예상.
-블룸버그가 예상한 쿠팡의 기업가치 평가액은 300억달러. 아직 주식 공모 수량 등 공모가격 범위 등은 결정되지 않음.
또 다시 최고가 경신한 뉴욕증시
-1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 상승한 3만1458.40에, S&P 500 지수는 0.47% 오른 3934.83에,나스닥 지수는 0.50% 상승한 1만4095.47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 마감.
-조 바이든 부양책이 증시 상승을 이끌어. 이날 하원 조세무역위원회 등은 현금 지급 방안 같은 주요 부양책 현안을 가결. 각 위원회가 부양법안을 처리하면 이를 묶어서 전체 표결에 부치는 방식.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전거래일 대비 6.02% 하락한 19.97을 기록. 2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년 만.
인플레이션 오나…유가·금리 상승
-12월(현지시간)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2.1% 급등한 59.47달러에 거래종료. 지난해 1월9일(배럴당 59.56달러) 이후 1년1개월여 만의 최고치다.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는 재료.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1.208%까지 치솟아. 30년물은 2%를 상회하기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축하며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계속 언급하고 있음에도 시장금리는 계속 뛰는 중.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져 금리가 상승하면 기업·가계의 대출금리를 끌어올리고 연준으로 하여금 테이퍼링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 부정적. 다만 아직은 걱정할 단계가 아니라고 증권가에선 입을 모으고 있음.
파월, 저금리·자산매입 유지 입장 재차 강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10일(현지시간) 열린 뉴욕 이코노미클럽 온라인세미나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노동시장이 아직도 충격을 받은 상태라며 경제 회복을 위해 저금리를 유지하고, 자산매입을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
-또 파월은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도 주문. 특히 가계, 노동자, 중소기업에 대해 지속적인 재정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
-연준은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해선 우려하고 있지 않음. 고용시장이 여전히 얼어붙어 경제의 하방 위험이 상존하기 때문. 연준에 따르면 1월 실업률은 실질적으로 10%에 가깝다고.
방향성 없는 달러·금…비트코인은 5000만원 돌파
-비트코인은 연일 상승 중. 14일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 1개 가격은 5240만원선(오후 3시15분 기준)을 기록. 캐나다 금융당국은 처음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공식 승인하는 등 비트코인발 뉴스가 이어지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