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케이전자의 올해 1분기 개별 매출액은 13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8.3% 늘었다. 순이익도 43억원으로 같은 기간 21.4% 증가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반사이익으로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2020년 1분기 매출액 대비 1년 만에 12%가량 증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엠케이전자는 2년 동안(1분기 기준) 약 75%의 매출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지난 코로나19 반사이익으로 발생된 일시적인 매출 집중 현상과는 또 다른 의미라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수출 비중이 80% 가까이 되는 엠케이전자의 경우 환율 시세가 매출액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 2020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5%정도 떨어진 수치를 보이고 있는 2021년 환율 시장에서 매출액이 12%가까이 올랐다는 것은 실제 규모는 성장률 이상으로 늘어났다는 반증이 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 중국, 대만 등 엠케이전자가 시장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키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반도체 설비 투자는 계속되고 있으며, 이중 본딩와이어 장비의 신규 발주 주문량은 올해 말까지 포화된 상황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엠케이전자 관계자는 “컴퓨터, 모바일 등에만 주로 사용됐던 반도체 산업이 기계 장치 산업과 일반 산업으로 급속도로 퍼져 나가면서 신뢰성과 안정성이 뛰어난 본딩와이어 패키지 물량이 늘어가고 있다”며 “이런 본딩와이어 신규 장비 도입과 양산이 이뤄져야 현재 시급한 자동차 분야의 반도체 공급 부족의 해소가 진행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엠케이전자는 NXP, ST마이크론, 인피니온, TI 등 차량용 반도체 기업들과 직접 거래를 통해 본딩와이어를 납품하고 있다. 또 중국 내 본딩와이어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엠케이전자 중국 법인은 반도체 내재화를 진행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기조와 맞물려 신규 고객사 매출 생성과 함께 기존 고객의 물량도 늘어 작년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춤했던 1분기 매출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