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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참모들과 소통하면서 올 하반기 국정 운영 방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만 5세 초등 입학 논란, 김건희 여사의 관저 공사 ‘사적 수주’ 의혹, 법사의 이권개입 의혹 등 악재들이 잇따르면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5일 공개된 한국갤럽의 8월 1주차(2~4일)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2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취임 초 50%대였던 지지율이 3개월 만에 반 토막이 난 것이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야권뿐만 아니라 여권에서조차 참모진 개편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이 당장은 참모진 개편 등 인적 쇄신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아직 취임 100일도 지나지 않은 데다가, 한번 곁에 둔 사람은 잘 바꾸지 않은 인사 스타일이라는 점 등에 비춰볼 때 당장은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제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3개월밖에 안 됐고, 해야 할 일이 줄줄이 쌓여 있는 만큼 지금 사람들을 바꾸면 혼돈만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여러 가지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다음 주 광복절 경축사, 취임 100일 등을 계기로 대국민 메시지를 내며 여론 환기를 노릴 것이란 관측이다.
아울러 지난달 26일 이후 외부 일정, 여름 휴가 등의 이유로 없었던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을 통해 여론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로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