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끝낸 尹대통령, ‘참모진 쇄신’ 나설까

갤럽 조사서 지지율 24%…출범 후 반토막
하락세 멈출 카드로 참모교체론 지속 거론
대통령실 “3개월 밖에 안돼 혼돈만 커져”
광복절·취임100일 맞아 여론 환기 노릴 듯
  • 등록 2022-08-07 오전 11:14:43

    수정 2022-08-07 오전 11:14:43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첫 여름휴가를 끝내고 8일 복귀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참모진 쇄신에 나설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지면서 여권에선 참모진 교체론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닷새간의 휴가 기간에 서울 서초동 자택에 머물면서 정국 구상에 집중했다. 당초 지방에 2~3일 머물며 휴식을 취할 계획이었으나 막판에 취소하고 자택에 머물렀다.

윤 대통령은 참모들과 소통하면서 올 하반기 국정 운영 방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만 5세 초등 입학 논란, 김건희 여사의 관저 공사 ‘사적 수주’ 의혹, 법사의 이권개입 의혹 등 악재들이 잇따르면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5일 공개된 한국갤럽의 8월 1주차(2~4일)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2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취임 초 50%대였던 지지율이 3개월 만에 반 토막이 난 것이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처럼 지지율 하락세를 멈출 카드가 마땅치 않자, 인적 쇄신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야권뿐만 아니라 여권에서조차 참모진 개편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이 당장은 참모진 개편 등 인적 쇄신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아직 취임 100일도 지나지 않은 데다가, 한번 곁에 둔 사람은 잘 바꾸지 않은 인사 스타일이라는 점 등에 비춰볼 때 당장은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제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3개월밖에 안 됐고, 해야 할 일이 줄줄이 쌓여 있는 만큼 지금 사람들을 바꾸면 혼돈만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여러 가지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다음 주 광복절 경축사, 취임 100일 등을 계기로 대국민 메시지를 내며 여론 환기를 노릴 것이란 관측이다.

또 규제 개혁, 민생 경제 관련 주요 정책 등 추진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며 국정 쇄신 의지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달 26일 이후 외부 일정, 여름 휴가 등의 이유로 없었던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을 통해 여론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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