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리우올림픽]`너무 뚱뚱하다`..비난 받는 女체조선수

  • 등록 2016-08-11 오전 10:23:14

    수정 2016-08-11 오전 10:23:14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멕시코 여자 체조선수의 체형을 놓고 멕시코 누리꾼들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알렉사 모레노(22)의 키는 147㎝이고 몸무게는 명시되지 않았다. 그의 경기를 본 일부 누리꾼들이 모레노의 프로필을 찾아내 알아낸 체중은 45㎏이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모레노는 체조 종목 가운데 이단 평행봉과 평균대에서 출전 선수 59명 가운데 개인종합 31위에 그쳤다. 도마에서는 70명 중 1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기대 이상의 실력을 보여준 모레노에게 체조선수로는 너무 뚱뚱하다고 비난했다.

외신에 따르면 멕시코의 누리꾼들은 “체조협회가 출전 선수 쿼터를 채우기 위해 보낸 가짜 선수 아니냐”, “핫도그 빨리 먹기 대회에 나온 것 같다”는 등이라고 비꼬았다. 또 모레노 사진이라며 돼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반면 모레노의 기량을 호평하며 “집 소파에 앉아서 남의 체형을 비판하는 사람보다 모레노가 훨씬 더 위대하다”는 등 격려도 이어지고 잇다.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준 모레노는 “체조는 유연성 뿐만 아니라 신체 각 부위의 조화, 힘, 속도를 모두 갖춰야 한다”며 목표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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