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미래 자동차 권력의 이동’ 보고서 발간

  • 등록 2018-01-24 오전 8:40:30

    수정 2018-01-24 오전 8:40:30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삼정KPMG는 ‘미래 자동차 권력의 이동’이라는 주제로 산업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자동차 산업의 큰 흐름인 전기차, 자율주행, 차량공유의 확산으로 인해 발생하는 기존 산업의 붕괴와 신산업의 성장에 대해 살펴보고, 미래 자동차 시장의 핵심적인 가치와 밸류체인 변화에 대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차의 발전은 내연기관의 붕괴와 함께 하위 부품 시장 및 애프터 마켓, 석유시장 등 연관산업의 연쇄적인 붕괴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배터리와 광물, 전력 및 신에너지 산업에 새로운 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차의 가장 큰 문제였던 주행거리는 배터리 기술 향상으로 내연기관차에 근접해 가고 있으며, 충전인프라도 최근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보고서는 전기차의 충전시간 문제가 해결되는 순간 내연기관차는 전기차와의 경쟁이 더는 어려워지며, 이는 연쇄적인 붕괴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내연기관의 핵심인 엔진, 변속기, 클러치관련 부품들의 수요가 감소하게 되고, 주기적으로 교체해 왔던 엔진오일도 더는 필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내연기관차의 붕괴로 석유의 수요감소를 가져와 정유기업들뿐만 아니라 원유 탐사 및 생산 기업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배터리와 모터, 인버터 시장을 성장시키고, 배터리의 성장은 연쇄적으로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 리튬이온전지 핵심 광물의 수요 증대를 야기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리튬과 코발트의 가격은 최근 급증하고 있다.

또 보고서는 전기차 확산이 분산전원 등 신에너지 혁명과도 매우 밀접하게 연관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로 하드웨어 중심의 수직계열화 생태계를 무너뜨리고, 기존 운송·물류·보험 시장이 붕괴하는 반면, 통신과 전자, 인포테인먼트 시장을 성장시키고 도시 인프라를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차량 공유의 확산은 B2C 차량 판매 모델을 붕괴시키고 자동차의 거래 및 이용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자율주행과 연계된 차량 공유는 사이버 보안시장을 성장시키고,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제시했다.

위승훈 삼정KPMG 자동차산업 본부장은 “자동차 그 자체의 판매에서 서비스의 제공으로 자동차 산업의 핵심 가치가 이동해 나감에 따라 수직적 밸류체인의 최상위에 있었던 전통적 OEM들은 모빌리티 서비스라는 새로운 생태계 안에서 수평적 밸류체인의 하나로 점차 바뀌어 갈 것”이라며 “자동차 업계와 IT 및 소프트웨어 업계는 미래 자동차 시장 선점을 위해 전략적 동맹을 구축하되 개발시점부터 각자의 비즈니스 범위 및 공동 개발에 따른 이익 공유 방식을 설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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