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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서울라이벌전 원정경기에서 투런포 포함, 혼자 4타점을 책임져 두산의 8-4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1번타자로 나선 박건우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두산은 2회말 LG 유강남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먼저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자칫 주도권을 내줄 수 있는 상황에서 3회초 곧바로 4점을 뽑아 분위기를 뒤바꿨다.
박건우의 홈런포로 사기가 오른 두산은 계속 찬스를 이어갔고 오재일의 2타점 2루타로 4-2 역전에 성공했다.
박건우의 활약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4-4 동점에서 1점을 뽑아 5-4로 다시 앞서나간 7회초에는 1사 3루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정수빈을 홈에 불러들였다. 7-4로 달아난 9회초에도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건우는 “잠실에서 특별히 컨디션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집중이 더 잘되는 것 같다”고 홈에서 더 잘하는 나름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직구 타이밍에 스윙을 했는데 운이 좋아 홈런이 된 것 같다”며 “좋은 분위기 이어가 매 경기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