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韓 불매운동? 온라인서만 열기…日 부품 든 삼성폰 불매해야"

  • 등록 2019-07-22 오전 8:39:57

    수정 2019-07-22 오전 8:39:57

(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구로다 가쓰히로 전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은 한국에서 일고 있는 ‘일본 불매운동’에 대해 “반일 애국 증후군의 일종”이라고 폄훼했다.

구로다 전 지국장은 지난 20일 산케이신문에 ‘서울에서 여보세요-일본 제품 불매에 대한 쓴웃음’(고소·苦笑)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내고 한국의 불매운동이 실제보다 과장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터넷에는 실제 행동보다 반일 성향을 발산하는 경향이 있다”며 “한국의 불매운동은 실제 행동보다는 인터넷에서 ‘이렇게 하고 있다’고 선전하고 싶어 나타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국 전자 제품에 들어가는 일부 부품이 일본산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불매운동 무용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구로다 논설위원은 “일본에서는 유니클로와 아사히 맥주에 대한 불매보다 일제 소재와 부품을 많이 사용한 삼성전자 등 국산 스마트폰을 불매 운동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난 13일 칼럼에서도 “한국이 세계에 자랑하는 반도체나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 대부분이 실은 일본제임이 밝혀져 (한국의) 여론에 충격을 주고 있다”며 “불과 3종류의 수입 소재를 제한한 것으로 거국적 소동이 됐다”고 말한 바 있다.

구로다 논설위원은 일본 문구의 대체품으로 주목받은 모나미의 주가가 상승한 것에 대해선 “일본 문구는 품질과 디자인이 좋고 위생적이며 안전해서 아이들과 엄마들이 좋아한다더라”며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구로다 전 지국장은 극우성향 매체 일본 산케이신문 한국 특파원으로 30년 이상 한국에서 생활했다. 앞서 지난 5일 그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반도체 핵심 소재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해 “한국이 이만큼 풍요로운 나라로 경제적으로 발전한 것은 1965년 일본이 준 3억 달러가 기초가 된 덕분”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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