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청장 "잠실운동장 진료소, 자차만 이용…전철역 1km 떨어져"

박성수 구청장, 블로그서 `워킹스루 진료소 안전` 강조
"운동장 정문도 통행 금지돼 외부인 출입 불가능해"
국민청원 "잠실 선별진료소 반대" 글…3000여명 동의
박원순 "외국입국자 강남3구에 많아"…보행이동 통제
  • 등록 2020-04-04 오후 12:30:45

    수정 2020-04-04 오후 12:31:24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서울시가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 국외 입국자 1000명을 하루에 검사할 수 있는 ‘도보이동(워킹스루) 진료소’를 만드는데 대해 논란이 계속되자 박성수 송파구청장이 “해외입국자 중 자신의 승용차(자차)를 이용한 시민을 대상으로 하며 종합운동장역과 1km 떨어져 있고 운동장 정문으로는 외부인 출입이 불가능하다”며 위험성이 높지 않음을 알렸다.

31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구청장은 4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안내문 형식의 글을 통해 “서울시가 3일부터 모든 해외입국자들을 대상으로 2주간 자가격리와 전수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을 밝혔다”며 “이에 해외입국자들은 거주지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우선 이용하도록 하고 이를 위해 각 자치구 보건소는 선별진료소를 증설했는데, 송파구의 경우 공간 등 여건상 보건소 선별진료소만으로는 신속한 검사를 할 수 없어 잠실종합운동장에 워크스루 진료소를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되는 잠실운동장 워크스루 진료소는 해외입국자 중 자차를 이용한 시민을 대상으로 한다”며 “특히 진료소 장소인 잠실종합운동장 서문은 주민들이 이용하는 종합운동장역과 약 1km정도 떨어져 있고 운동장 정문은 통행을 금지해 외부인의 출입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워킹스루 진료의 모든 과정은 부스 내에서만 이루어지므로 의료인 외 접촉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시가 잠실종합운동장에 대규모 해외입국자 전용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한다고 하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잠실종합운동장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를 반대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자는 “굳이 넓은 공항 근처를 두고 한 시간이나 걸리는 아파트와 주거밀집지역에 설치하는 건 잠실 송파 강남 더 나아가 서울시 수도권에 전염병을 확산시키는 결과를 초래하듯 뻔하다”고 밝혔다. 이 글은 하루도 되지 않아 30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날 이같은 논란에 대해 “외국 입국자들이 강남3구에 많고 특히 송파에 많다”며 “송파구에서 가장 가까운 종합운동장에다 설치해 해결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서울시는 별도 자료를 내고 해외입국자 전용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는 자가용으로만 이용이 가능하고 보행 이동은 엄격히 통제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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