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發 수출타격에 상반기 경상수지 8년만 최소

상반기 경상수지 191.7억달러…2012년 이후 최소
  • 등록 2020-08-06 오전 8:01:07

    수정 2020-08-06 오전 8:01:07

지난 6월 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수출 부진으로 올해 상반기(1~6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8년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191억7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는 전년 상반기(226억3000만달러)대비 34억6000만달러가 줄어든 것으로, 2012년 상반기(96억5000만달러) 이후 8년(16반기)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각국이 봉쇄되고 수출이 막히면서 쪼그라든 상품수지 흑자가 경상수지 규모를 끌어내렸다. 상반기 상품수지 흑자는 전년(369억달러)대비 129억달러가 준 240억달러로, 지난 2012년 상반기(96억6000만달러) 이후 16반기만 최소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수출은 전 지역에 대해 감소했고 품목별로는 특히 석유제품과 승용차 및 자동차 부품 등을 중심으로 줄었다. 상반기 수출 규모는 2419억3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3.1%가 줄었다. 수입은 2179억4000만달러로 전년대비 9.8%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84억1000만달러 적자로 지난 2016년 상반기(-77억9000만달러) 이후 가장 적은 적자를 기록했다. 세계교역량 부진에도 항공운임 상승에 따라 항공화물운송 수입이 늘어나 운송수지가 개선되고 코로나19에 따른 국가간 이동 제약으로 여행지급이 크게 줄며 여행수지가 개선된 영향이다.

본원소득수지는 38억9000만달러 흑자로 전년대비 흑자폭을 확대했다. 외투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원화 절하에 따라 배당유인이 축소되면서 배당소득지급(97억달러)이 전년(137억4000만달러)대비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지난 6월 경상수지는 68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9년 10월(78억3000만달러) 이후 8개월만에 최대치다. 수출(400억2000만달러)과 수입(341억5000만달러)이 각각 9.3%, 9.8% 줄어 상품수지는 지난해 같은달(62억7000만달러)보다 4억달러 줄어든 58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12억6000만달러)는 전년대비 적자폭을 줄였고 본원소득수지(17억4000만달러)은 흑자폭이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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