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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 구형’ 최신종, 檢 노려보며 “신상 공개 막아달라 했는데…”

檢, 여성 2명 살해 최신종에 사형 구형
최신종, 검사 노려보며 언성 높여
  • 등록 2020-10-21 오전 8:24:52

    수정 2020-10-21 오전 8:24:52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최신종(31)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피의자 최신종. (사진=전북경찰청 제공)
지난 20일 전주지법 제12형사부(김유랑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은 (자신의 행위를) 변명하고 합리화하고 있다”며 “단 한 번이라도 피고인이 피해자들에게 사죄했더라면 이렇게 마음이 무겁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피해자들을 살해하고 유기하고 강간하고 돈을 빼앗는 등 태도가 매우 불량해 사회에서 격리할 필요성이 있다”며 재판부에 사형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도 청구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첫 조사 당시 최신종의 발언도 공개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첫 번째 조사를 받을 때 20년만 받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사망한 피해자들이 아무런 말을 하지 못하는 사이에 피고인은 피해자들을 모욕했다”고 지적했다.

이를 들은 최신종은 검사를 노려보며 “제가 언제 20년을 원했느냐”고 언성을 높였다. 그러자 김 부장판사는 “이곳은 검사와 말다툼을 하는 자리가 아니다. 피고인에게는 반론권이 있다. 흥분할 필요 없다. 검사의 말을 들은 뒤에 발언하라”고 경고했다.

교도관들과 법정 경위들은 혹시 모를 최신종의 돌발 행동을 막기 위해 그를 둘러싸기도 했다.

이어 최신종은 최후진술에서 “(징역) 20년을 원한 적 없고 사형이든 무기징역이든 좋으니 신상정보 공개만 막아달라고 했다”면서 “2명이나 죽인 놈이 어떻게 20년을 받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항변해도) 내가 사이코패스라고 생각하고 내 말은 다 안 믿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최신종의 선고 공판은 다음 달 5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앞서 최신종은 지난 4월14일 아내의 지인인 전주 여성 A(34)씨를 성폭행한 뒤 살해, 시신을 한 과수원 인근에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같은 달 19일 모바일 채팅 앱을 통해 만난 부산 여성 B(29)씨를 살해하고 밭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신종은 범행 과정에서 현금과 휴대전화 등 피해 여성들의 금품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지난 5월20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최신종의 이름과 얼굴, 나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아내와 아이가 있는 가장인 최신종은 범행 전까지 전주에서 퀵서비스 업체를 운영했으나 인터넷 도박에 빠지면서 수천만 원의 빚을 져 퀵서비스 업체를 접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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