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으로 '먼지 탈탈'…항의하자 "입 찢는다" 막말한 주민

"개털 알러지 있다" 부탁에도…"내 알 바 아니다" 대답
  • 등록 2022-01-26 오전 9:12:06

    수정 2022-01-26 오전 9:12:06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아파트 창문을 통해 청소기 먼지를 터는 윗집 주민의 만행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는 주민의 사연이 등장했다.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엔 ‘아래층에 청소기 먼지 통 비우는 여자’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복도식 구조 아파트 동에 살고 있다고 밝히며 “2020년 2월 말쯤 이사온 중·대형 백구 2마리를 키우고 있는 윗집에서 청소기 먼지 통을 아래층으로 비우고 이불과 온갖 옷, 걸레, 신발들을 난간 밖으로 털어서 아래층에 개털이 쌓이고 있다”고 운을 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이어 바로 아랫집에 거주하고 있어 집 난간과 복도에 먼지 등 이물질이 쌓이고, 바람이 불면 온 복도를 굴러다니고 있다면서 “개털 사진 보여주고 민원 넣었다. 관리실에서 윗집 아주머니 B씨에 전화했더니 ‘관리비 내는데 왜 안되느냐, 다른 사람들도 다 턴다’고 하고 결국 관리실 가서 소란피운다”고 피해 사실을 밝혔다.

또 B씨가 자신의 집까지 찾아왔다고 밝힌 A씨는 “제가 민원 넣었다고 저희 집에 내려왔다. 온라인 수업하는 초등 아이 둘이 있는데 ‘문 따’라고 소리 지르고 ‘할 일 없어서 민원 넣었느냐’, ‘아가X를 찢어버리겠다’고 현관문 두드리고…저는 놀란 아이 달래느라 신고할 생각도 못했다”고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놓았다.

그는 “B씨는 제가 민원 넣은 게 미워서 더 턴다고 하더라. 그 집 딸은 자기네 개털 아니라고 개털 유전자 검사하라고 한다”고 토로하면서 “저희 집 아이가 개털 알러지가 있다고 했는데도 ‘내 알 바 아니다’, ‘대충 살아’ 라고 하면서 아래층 복도에 사람이 지나가든 말든 상관 안 하고 하루 종일 수시로 털어댄다”고 뻔뻔하게 대응한 B씨의 행동을 폭로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결국 관리실에서 ‘공동주택에서 쓰레기 투척금지 안내문’을 붙였지만, 이 또한 하루 만에 무단으로 제거됐다. A씨는 아파트 내 층간소음위원회를 통해 민원을 넣었지만 오히려 B씨는 딸에게 전화해 경찰을 부르는 등 좀처럼 협조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경찰이 다녀간 이후 B씨 가족은 밤 10시경에 온 집안 바닥을 망치로 두드리기 시작했고, A씨는 “분노의 망치질, 여러 세대 민원으로 경비실에서 방송을 했음에도 약 1시간가량 두드렸다. 그 다음 날 밤에도 또 두드리고. 또 방송하고. 이젠 집에서 굽이 있는 듯한 신발을 신고 다닌다. 일부러 뛰어다니기도 하고”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A씨는 속상한 심경을 드러내며 “이 외에도 말도 안 되는 거짓말과 많은 상황이 너무나 고의적인 행동들인데 해결책이 없다. 사람 알기를 우습게 아는 저 사람들 혼 좀 내주게 추천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만약 B씨가 16층이면 17층에서 먼지 털어라”, “완전 콩가루 집안이다”, “구청도 직무유기다”, “똑같이 진상 짓 해야 한다”, “선을 너무 넘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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