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일 “2009년 4월까지 민자(民資)를 유치해 한강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떠 있는 섬(floating island·가칭·예시도)’을 한강 잠수교에서 20~30m 떨어진 곳에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인공섬은 본체 섬과 2개의 부속 섬으로 구성된다. 본체 섬인 1섬에는 공연장과 갤러리, 영화관, 야외 수영장 등 문화·레저시설을 만들고, 부속 섬인 2섬(쇼핑 아일랜드)에는 쇼핑몰·레스토랑·카페, 3섬(방갈로 아일랜드)에는 선탠 백사장·방갈로 등을 들일 예정이다. 시는 우선 내년 4월 말까지 2000㎡ 규모의 수상 공연무대를 선보이기로 했다. 본체 섬에는 수상콜택시 승하차장과 수상스키 계류장도 만들어진다.
서울시한강사업본부 이성혁 사업총괄부장은 “인공섬은 난타·비보이 등 다양한 공연과 축제가 1년 내내 벌어지고, 수상공연과 레저를 즐길 수 있는 한강의 명물로 만들어질 것”이라며 “야간에는 첨단기술이 접목된 레이저를 통한 빛의 축제를 다양하게 연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10월 31일까지 인공섬을 조성·운영할 사업자를 공모한다. 민간 사업자는 20년간 시설을 운영한 뒤 시에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인공섬을 운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