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롯데 송승준. 사진=롯데 자이언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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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롯데가 KIA를 물리치고 4강 싸움에서 우위를 이어갔다.
롯데는 1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선발 송승준의 호투와 장단 15안타를 터트린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7-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이날 경기가 없던 LG와 승차를 3게임으로 벌렸다. 3위 SK와는 4.5경기차. 반면 KIA는 3위 SK에 1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꾸준히 추가점을 뽑아내며 KIA의 추격의지를 꺾은 것이 주효했다.
출발부터 좋았다. 1회초 1사 만루에서 홍성흔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내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2회초에는 1사 후 장성우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박경태의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고, 다음타자 문규현의 내야안타까지 더해져 2사 주자 1,3루 기회를 맞았다. 다음 타자 김주찬은 1타점 중전 안타를 터트리며 점수를 추가했다.
롯데의 불방망이는 멈출 줄 몰랐다. 3회초 1사 후 홍성흔이 2루타로 출루한 뒤 조성환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트렸고, 장성우의 적시타까지 더해져 스코어는 4-0이 됐다.
여기에 7회 쐐기타를 터트리며 KIA의 추격의지마저 꺾었다. 이번에도 홍성흔이 해결했다. 1사 2,3루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뽑아냈고 대타 박종윤도 1타점 적시타를 뺏어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9회말 2사 후 신종길에게 투런포를 허용하긴했지만, 점수차가 컸던 덕분에 승부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특히 지명타자로 나선 홍성흔은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송승준의 활약이 돋보였다. 7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9승째를 챙겼다. 7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에도 성공했다. 개인 최다 신기록이다.
반면 KIA 선발 박경태는 2⅔이닝 동안 7피안타에 4실점(4자책)하고 조기강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