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화학과 LG전자 등 주요 자회사의 주가 급등에도 LG주가는 NAV(순자산가치) 대비 할인율이 65%에 달해 여전히 저평가됐다”며 “자회사들의 가치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LG 주요 자회사들의 호실적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LG화학(051910)은 배터리 수요 증가에 따른 전지 매출액 급증과 전기차 수요 증가로 올해 1분기 1조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LG전자(066570)는 MC(스마트폰)사업부 축소에 따른 이익 개선과 자동차 전장 사업 확대로 1분기 1조2000억원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LG생활건강(051900) 역시 중국 현지 화장품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하며 견조한 실적을 시현 중이다.
LG는 지난 2019년 서브원과 LG CNS 지분 매각을 통해 1조9000억원의 현금을 취득했다. 또한 작년 10월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로 인해 향후 3년간 주당 1만원 이상의 배당 계획을 공시한 상황이다. 3년 동안 LG화학 배당으로만 매년 2353억원을 확보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