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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은 7년째 상승중…중대형 '쑥'

전용 60㎡초과 문정부 들어 2.7억 올라
아파트 대체제로 주거용오피스텔 주목
  • 등록 2021-07-25 오전 11:53:30

    수정 2021-07-25 오후 9:05:39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수도권에서 전용면적 60㎡를 초과하는 중대형 오피스텔의 평균 가격은 올해 6월 기준 6억7000만원이다. 이는 5년 전인 2017년 6월 약 4억원에 비해 2억7000만원 오른 금액이다. 전용면적 40~60㎡ 오피스텔도 같은 기간 2억2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이보다 작은 초소형 오피스텔도 비슷한 수준으로 올랐다.

서울 한강변 일대 주택 전경 [사진 이데일리 DB]
25일 KB금융그룹이 처음 발표한 ‘KB 오피스텔 통계’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가격은 2015년 하반기 이후 7년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선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세다. 문재인정부 출범 초기인 2017년 6월을 기준으로 보면 수도권 전용 60㎡ 초과 오피스텔은 만 4년간 13.5% 뛰었고, 전용 40~60㎡ 사이는 8.4%, 전용 20~40㎡는 2.5%, 전용 20㎡이하는 4.4% 올랐다.

이는 아파트를 대체하는 주거용오피스텔의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파트 전셋값이 급등하자 수요자들이 주거용오피스텔 전세로 몰리면서 매매가도 덩달아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자연스럽게 중대형 오피스텔 공급물량도 늘고 있다. 2015년 고점으로 감소세를 보이던 매매 거래량은 2018년 이후 증가세로 전환했다. 올 1분기에도 전국 오피스텔 매매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으며, 수도권은 56%, 5대광역시는 27% 각각 늘었다. 지난해의 경우 서울이 수도권 전체 거래량(약 3만호)의 43%를 차지했지만, 올 들어서는 경기도 거래량이 1분기 서울(43%)과 비슷한 42%수준까지 증가했다. 이는 중대형 오피스텔(전용면적 40㎡초과)의 신규 공급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피스텔 전세 수요가 늘면서 수도권 오피스텔 매매전세비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은 80%를 넘어서고 있다. 특히 인천의 경우 83.8%로 수도권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높은 전세가율에도 오피스텔 가격 인상으로 초기 투자비용이 증가하면서 임대수익률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수도권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2018년 11월 5% 아래로 떨어진 이후 현재 4.6%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5대 광역시 임대수익률은 5% 후반이다.

오피스텔 인기가 높아지자 공급물량이 지난 3년간 급증하면서 공급과잉 이슈가 발생했다. 반면 앞으로는 오피스텔 공급물량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이 추정한 올해부터 3년간 수도권 오피스텔 입주 예정 물량은 연평균 3만1000호로 2018년부터 2020년 사이 연평균 입주 물량 6만6000호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KB금융 관계자는 “주택가격 상승에 오피스텔로 수요가 몰리고 신규 공급량 감소가 예상되면서 중대형 오피스텔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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