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지난해 6월 이후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를 실시했음에도 최근 주택가격이 국지적으로 과열현상을 보이면서 추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며 “정부는 수도권 공급부족 우려,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 유입, 개발계획 발표 등을 주택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30만가구 이상의 주택공급을 위한 공공택지 개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작년말 기준 수도권 미매각·미착공으로 주택공급이 가능한 약 48만가구 공공택지를 보유하고 있고 확정 발표한 14개 신규 공공주택지구(6만2000가구)를 포함하면 총 가용 공공택지는 54만2000가구 수준이다. 또 최근 국지적 불안이 발생하는 종로·중·동대문·동작구가 투기지역으로 지정됐고 기존 조정대상지역 중 광명·하남시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
송 연구원은 “주택 공급에 대한 정부의 입장 선회는 주택 공급 급감 우려를 낮추는 요인”이라며 “다만 일부 지방의 미분양 급증이라는 위험 요인은 고려할 필요가 있어 수도권 사업 비중이 큰 대형 건설사 중심으로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