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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광복절 다음날인 16일 연가를 내고 양산 사저를 찾아 휴식을 취하고 이날 청와대로 복귀했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등 현안이 쌓이면서 당초 이달초 계획했던 휴가를 가지 못했던 문 대통령이 연가와 주말을 더해 짧은 휴가를 보낸 셈이다.
문 대통령은 당초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여름휴가를 계획했지만 당시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우대국)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각의에서 통과시킬 것으로 전망되면서 휴가를 취소하고 정상근무했다. 일본은 실제 지난 2일 각의에서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결정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긴급 국무회의 주재, 산업현장 방문 등 대일본 대응방안 마련에 더해 지난 9일 개각, 광복절 계기 국가비전 제시까지 업무를 소화해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를 맞아 페이스북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님은 한국과 일본이 걸어갈 우호·협력의 길에도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며 “한일간 협력의 길은 전진시켜야 할 역사의 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