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자국민 구하러 우한으로 전세기 띄운다

미국·일본, 이르면 28일 전세기 투입
프랑스·영국 등도 中당국과 협의 중
  • 등록 2020-01-27 오전 11:51:09

    수정 2020-01-27 오전 11:53:51

21일 춘제를 앞두고 베이징 기차역에서 귀향 승객들이 기차를 타러 가고 있다. 사진=신정은 특파원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인 이른바 ‘우한 폐렴’의 환자가 급증하면서 세계 각국이 자국민 보호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7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전날 밤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전화 회담을 갖고 우한에 체류 중인 일본인의 귀국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일본 정부는 이르면 28일 ANA 항공사에 요청한 전세기를 현지에 보내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현재 우베이성에는 약 430명의 일본인이 체류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전날 오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을 만나 “중국 정부와의 조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전세기 등을 이용해 희망자 전원을 귀국시킬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국무부는 26일 우한시에 머무는 자국민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영사관 직원 등을 태울 전세기가 이달 28일 중국 우한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발한다고 밝혔다고 미국 언론은 보도했다. 국무부는 좌석인 제한적인 만큼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 우려가 큰 사람들에게 우선권을 주겠다는 방침이다. 우한에는 1000여 명의 미국인이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은 항공편으로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해 중국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BBC는 전했다.

프랑스와 호주 등도 우한에 체류 중인 자국민을 밖으로 내보내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프랑스 자동차 제조업체 푸조·시트로엥(PSA) 그룹은 25일 우한에서 근무 중인 직원과 가족 등을 대피할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역시 자국민 보호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주우한 총영사관은 “전세기 귀국 추진을 위한 수요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며 “확정되는 대로 공지 및 회신하겠다”고 전했다. 정부는 전세기 투입이 어려울 경우 전세버스 등을 통해 우한시내에 고립된 교민들을 이송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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