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8강행 청신호 켠 한국 女배구, 다음은 일본이다

  • 등록 2021-07-29 오후 2:04:39

    수정 2021-07-29 오후 9:21:50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976년 몬트리얼 올림픽 동메달 이후 65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배구가 최대 고비였던 도미니카공화국을 이기고 8강행 청신호를 켰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 14위)은 29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7위)을 세트스코어 3-2(25-20 17-25 25-18 15-25 15-12)로 눌렀다.

브라질과 1차전에서 0-3으로 패했지만 케냐와 2차전에서 3-0으로 이겼던 한국은 이로써 조별리그 성적 2승 1패를 기록했다. 승점 5점을 확보한 한국은 A조 중간순위 3위로 올라섰다.

도미니카공화국은 한국이 8강에 오르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였다. 한국은 브라질(3위), 세르비아(10위), 일본(5위), 도미니카공화국, 케냐(24위) 등과 A조에 속했다. 조별리그에서 6개 팀 중 상위 4위 안에 들어야 8강에 올라갈 수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브라질, 세르비아는 한국보다 한 수위로 평가된다. 반면 케냐는 확실한 1승 상대였다. 결국 한국으로선 일본과 도미니카공화국 가운데 최소 1승 이상 거둬야 8강행을 바라볼 수 있다.

개최국 이점을 안고 있는 일본은 사실 부담되는 상대다. 그래서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가 더 중요했다. 하지만 냉정하게 봤을 때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세계랭킹 7위로 14위인 한국보다 7계단이나 높았다.

역대 상대전적도 8승 8패로 팽팽히 맞섰다. 과거에는 한국이 맞대결에서 압도했지만 최근에는 연패를 당했다. 2019년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에서 1-3으로 패했고 올림픽 직전에 열린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도 0-3 완패를 당했다.

선수들의 면면도 대단했다. 특히 과거 V리그에서 베띠라는 이름으로 MVP와 득점왕을 휩쓸었던 베타니아 데라 크루스가 한국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도미니카공화국전을 풀세트 끝에 승리로 장식하면서 최대 고비를 넘었다. 에이스 김연경이 팀내 최다인 20점을 책임졌고 김희진, 박정아도 각각 16득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한국의 다음 상대는 숙적 일본이다. 일본은 2경기를 치른 가운데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케냐를 3-0으로 이겼지만 세르비아에는 0-3으로 패했다. 이날 저녁 브라질과 3차전을 치른다.

한국과 일본의 한일전은 31일 오후 7시 40분에 열린다. 한국은 지난 2012 런던 올림픽 3~4위전에서 일본에게 패해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상대 심장 한가운데에서 설욕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주전 세터 염혜선은 “한일전에서 무조건 이기겠다”며 “한일전 승리는 우리 팀에 아주 중요하므로 더욱 똘똘 뭉쳐 승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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