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A급 전범’ 합사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각료들은 참배

기시다, 전임 총리들 따라 직접 참배는 안해…韓·中 의식
일부 각료들은 직접 참배…기시다 내각 출범 이후 처음
韓 외교부 "침략전쟁 미화…깊은 실망과 유감"
  • 등록 2022-08-15 오후 12:59:57

    수정 2022-08-15 오후 9:09:56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5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바쳤다. 기시다 총리는 직접 참배하지 않았으나, 현직 각료들의 참배는 3년째 이어졌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AFP)


교도통신,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제2차 세계대전 패전인일 이날 기시다 총리는 사비로 야스쿠니 신사에 다마구시료(玉串料)를 봉납했다. 봉납은 ‘자민당 총재’ 명의로 이뤄졌다.

기시다 총리는 다만 아베 신조 전 총리나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 마찬가지로 직접 참배는 하지 않았다. 아베 전 총리의 경우 퇴임 이후에는 직접 참배했다.

일본 총리의 직접 참배가 일제 침략 전쟁을 옹호하는 행위로 인식되는 만큼 한국과 중국의 반발을 의식한 조처로 풀이되지만, 현직 각료들의 참배가 올해에도 지속돼 비판을 피해가지 못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전보장 담당상, 아키바 겐야 부흥상, 하기우다 고이치 집권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스즈키 에이케이 내각부 정무관,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 등이 이날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찾았다.

지난 13일엔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이 기시다 내각 출범(작년 10월) 이후 현직 각료 중엔 처음으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 지난해 가을과 올해 봄에 예대제(例大祭·제사)가 있었지만, 현직 각료가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한 적은 없었다.

한국 외교부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우리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 정부 각료가 참배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교수형을 당한 도조 히데키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 6000여명이 합사돼 있다. 강제로 전쟁에 동원됐던 한국인 2만여명도 합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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