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반 슬라이크, "어려운 공 기대했는데 쉬운 체인지업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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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3-09-11 오후 5:00:01

    수정 2013-09-12 오후 1:11:36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류현진(26·LA다저스)의 팀동료 스캇 반 슬라이크가 연장 11회 대타 끝내기 홈런으로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다.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3연전 2차전에서 연장 11회말 터진 반 슬라이크의 투런홈런을 앞세워 5-3으로 이겼다.

반 슬라이크는 연장 11회말 1사1루에서 구원투수 크리스 위드로의 대타로 나와 좌측 펜스를 살짝 넘기는 362피트(약 110m)짜리 끝내기 홈런을 작렬시켰다. 애리조나 우완 구원투수인 조시 콜멘터가 던진 2구째 바깥쪽 낮은 79마일 체인지업을 툭 잡아당긴 것이 그대로 담장을 넘어갔다.

반 슬라이크는 클럽하우스에서 긍정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올 시즌 5번이나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갔지만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강등 소식을 가지고 자신에게 다가오던 매 순간 얼굴에 미소를 잃지 않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LA 다저스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홈런을 치고 들어오는 동료를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지난 2일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재호출된 반 슬라이크는 “단지 팀에 기여하자는 게 내가 가진 시즌 전체의 목표였다”면서 “끝내기 홈런에 모두가 흥분했다. 우리는 계속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 지구우승을 확정짓더라도 승리를 향한 우리의 태도는 변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기뻐했다.

6월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97일 만에 터진 홈런이 생애 첫 끝내기로 장식된 비결을 묻는 질문에는 “치기 어려운 공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딱 좋은 체인지업이 낮게 들어왔다”고 웃었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에딘손 볼케스(30)의 구위도 꽤 좋았던 것으로 판명 나 다저스는 뜻밖의 수확 하나를 더 거둔 하루였다.

다저스 이적 후 3번째 경기(선발 2번째)를 치른 볼케스와 맞붙었던 애리조나 외야수 애덤 이튼(5타수무안타)은 “예전보다 더 강한 볼을 던졌다. 90마일 초반대가 아닌 90마일 중반의 공이었고 커브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타자들의 밸런스를 계속 무너뜨렸다. 득점권에서는 더 압도적이었다”고 칭찬했다.

다저스는 올 시즌 연장전을 가장 많이 치르며 성적도 뛰어난 애리조나를 연장에서 꺾어 기쁨을 두 배로 늘렸다.

애리조나는 무려 23번의 연장전과 연장에서만 내셔널리그 기록인 75이닝을 소화했다. 두 부문 모두 메이저리그 1위로 성적 또한 16승7패(원정 10승4패)를 쓸어 담았다.

다저스는 그런 애리조나를 반 슬라이크의 끝내기 홈런으로 누르며 올 시즌 연장전 성적을 9승5패(홈 4승1패)로 향상시켰다.

지구 2위 팀을 상대로 4연패를 끊고 2연승한 다저스는 매직넘버를 ‘6’으로 줄였다.

6월23일 선두 애리조나에 9.5경기차 뒤졌던 다저스는 이후 기적의 레이스를 펼치며 전세를 완전히 뒤집었다.

다저스가 54승17패를 수확하는 사이 같은 기간 애리조나는 31승39패로 가라앉았다.

매직넘버 ‘6’인 다저스는 최단기간 지구우승 확정에 도전하게 되는데 종전 기록은 자신의 몸에 푸른 피가 흐른다는 전설의 명장 토미 라소다가 감독 첫 시즌을 보냈던 지난 1977년의 9월21일(당시 신시내티 레즈에 10경기차 앞섬, 시즌 98승64패)이다.

앞으로 9일 안에 매직넘버 6을 줄이면 돼 36년만의 대기록 경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다저스는 시즌 85승59패, 3연패의 애리조나는 72승72패 5할 승률로 돌아갔다. 양팀은 다음 9경기 동안 5번의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허리통증을 딛고 12일 만에 돌아오는 류현진(13승5패 평균자책점 3.02)과 패트릭 코빈(24세·13승6패 2.97)의 좌완 맞대결로 시리즈 피날레는 장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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