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호, SK텔레콤 오픈 사흘째 선두...'와이어 투 와이어' 도전

  • 등록 2015-05-23 오후 6:34:56

    수정 2015-05-23 오후 6:34:56

최진호. 사진=KPGA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진호(31·현대하이스코)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사흘 연속 선두 자리를 지키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최진호는 23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7천24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로써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공동 2위인 강성훈(28·신한금융그룹), 왕정훈(20)을 1타 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부터 줄곧 선두를 지킨 최진호는 마지막 4라운드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리게 된다.

2006년 KPGA 신인왕으로 통산 3승을 거둔 최진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2012년 메츠 솔모로 오픈 이후 3년 만에 정상에 서게 된다.

2위에 2타 차 선두로 3라운드를 맞이한 최진호는 전반에 2타를 줄이며 격차를 벌이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1타 차 불안한 1위를 지키는데 만족해야 했다.

최진호는 경기 후 “1~2라운드는 그린이 많이 딱딱해 까다로웠지만 오늘은 많이 부드러워졌다. 바람도 세지 않아 오늘 선수들의 스코어가 전체적으로 좋았다”라며 “나 역시 오늘 선두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더욱 공격적으로 경기했다. 다른 선수의 성적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내 플레이를 이어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2014년 9월 제대 후 올해 KPGA 코리안투어에 공식 복귀한 최진호는 “2012년 제7회 메리츠솔로모오픈 우승 후 좋은 기억을 갖고 입대했다. 군 복무 중에는 골프를 칠 수 없었지만 골프를 잊고 지냈던 것이 오히려 숨을 고를 수 있었던 기회가 됐다”라고 되돌아봤다.

최진호는 “대회 첫 라운드부터 선두를 유지해 부담도 되지만 좋은 기회가 왔고 놓치고 싶지 않다. 내일 코스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접근할 것이다”라고 전한 뒤 “자신감도 충분하다. 꼭 우승 하고 싶다.”라고 말해 우승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공동 2위로 도약한 왕정훈의 선전도 돋보였다. 왕정훈은 버디 8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로 무려 9타를 줄였다. 2008년 이 대회 2라운드에서 최경주(45·SK텔레콤)가 세운 8언더파를 뛰어넘는 새로운 코스레코드였다.

왕정훈은 지난해 아시안투어 상금 순위 21위에 올라 올해 아시안투어 풀 시드를 받고 지난 12일에 KPGA 투어프로가 됐다.

왕정훈은 “오늘 생각보다 정말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 경기 초반부터 버디로 분위기가 좋았고 11번 홀 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라며 “아직도 얼떨떨하고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회 최종일에는 오늘 성적을 크게 마음에 두지 않고 내 게임만 생각하겠다. 한 샷, 한 샷 집중해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라고 말하며 각오를 밝혔다.

국가대표 출신 이수민(22·CJ오쇼핑)도 9언더파 63타를 기록하는 맹타를 휘둘렀다. 201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군산CC오픈에서 우승했던 이수민은 8언더파 208타로 조민규(27)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미국프로골프(PGA)에서 활동 중인 ‘탱크’ 최경주는 이날 4타를 줄이며 4언더파 212타, 공동 15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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