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회복 기대…경로 현실화 고민은 필요”

IBK투자증권 “미중 분쟁·코로나19 재확산 등 불안 요인 산재”
  • 등록 2020-06-05 오전 8:33:19

    수정 2020-06-05 오전 8:33:19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IBK투자증권은 시장이 반영하고 있는 경기 회복 경로가 현실화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한 코스피 지수는 석 달여 만에 2100선을 회복했다. 지난 3일에는 외국인 선물 순매수에 연동한 금융투자의 1조원 넘는 현물 순매수에 힘입어 2.87%나 올랐다.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도 이 같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는 아직 코로나19 충격하에 있지만 주식시장은 경기 회복 기대를 강하게 반영하고 있다”면서 “실물지표에 앞서 움직이는 가계 소비심리와 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심리지표가 반등하기 시작했고 이와 함께 기업이익 추정치 하향도 진정됐다”고 분석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 공급자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서비스업 PMI는 45.4로 4월(41.8)보다 소폭 상승했다. 애초 시장이 예상한 44.7%(마켓워치 집계)도 웃돌았다. 그러나 지난 4월 10년여 만에 처음 들어선 위축 국면에선 벗어나지 못했다.

안 연구원은 “미-중 분쟁이나 코로나19 재확산 등 불안 요인이 산재해 있지만 아직은 수면 아래에 있다”면서 “대신 강력한 부양 기조가 경기 회복 기대를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독일 등 곳곳에서 추가 재정정책이 나왔고 미국에서도 5차 경기부양책을 논의하고 있다. 이달 9~10일(현지시간)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 연준의 새로운 정책수단에 대한 시장의 기대와 트럼프 정부의 압박도 이어지고 있다.

안 연구원은 “경제지표와 기업이익 추정치는 각국의 경제활동이 재개된 만큼 계속 반등하겠지만 그 강도와 기울기는 약화할 수 있다”면서 “코로나19 이후 경로를 선행적으로 보여주는 중국 PMI를 보면 급격한 반등 이후의 정체기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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