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15년 만에 女프로농구 챔프전 우승...정규 4위팀 첫 정상

  • 등록 2021-03-15 오후 8:54:33

    수정 2021-03-15 오후 9:01:36

1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KB스타즈의 경기. 득점에 성공한 삼성생명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용인 삼성생명이 여자 프로농구 역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4위 팀으로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다.

임근배 감독이 이끄는 삼성생명은 15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최종 5차전에서 청주 KB를 74-57로 제압했다.

이로써 챔피언결정전 전적 3승 2패로 KB를 제압한 삼성생명은 2006년 7월 여름리그 이후 14년 8개월 만에 여자프로농구 정상에 우뚝 섰다. 삼성생명은 이번 시즌까지 총 18번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지만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통산 6번째다. 대신 준우승은 무려 12번이나 기록했다.

아울러 삼성생명은 1998년 출범한 여자프로농구에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4위팀이 됐다. 정규리그 승률 5할 미만(14승 16패) 팀이 처음 챔피언결정전에 정상에 오르는 기록도 세웠다. 야구, 축구, 배구, 농구 등 4대 프로스포츠를 통틀어서도 승률 5할 미만 팀이 최종 우승을 달성한 것은 1986년 프로축구 축구 대제전에서 춘계와 추계 리그 합산 5승 8무 7패를 기록하고도 우승한 포항제철에 이어 두 번째다.

2015년 삼성생명 지휘봉을 잡은 임근배 감독도 세 번째 챔피언결정전 도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안았다. 임근배 감독은 2016~17시즌과 2018~19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아쉽게 고개를 숙였지만 ‘2전 3기’만에 끝내 ‘우승 사령탑’이 됐다

반면 정규리그 2위 팀 KB는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을 내준 뒤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3, 4차전을 이겨 승부를 최종 5차전까지 끌고 왔지만 결국 5차전 고비를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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