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은 1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서 9회말 터진 대타 고종욱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로 승리를 거뒀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2-0으로 앞선 6회초, 선발 김수경이 흔들리며 한꺼번에 4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넥센은 9회초 1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강윤구가 임재철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솎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바로 찬스를 잡았고 기어코 경기를 끝냈다.
4-4 동점이던 9회말 선두타자 알드리지가 볼넷을 얻어 기회를 만든 뒤 강정호가 바뀐 투수 페르난도를 상대로 중전안타, 이어 오재일이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가 됐다.
대타 박정준이 볼 카운트 0-3서 삼진을 당해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 했지만 또 다른 대타 고종욱이 좌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승부를 매조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