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는 커쇼가 풀지 못한 유일한 팀

  • 등록 2013-10-19 오후 9:18:39

    수정 2013-10-21 오전 10:03:03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LA 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내셔널리그(NL) 챔피언십시리즈(CS) 6차전에서 0-9로 패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7전4선승제 시리즈 전적 2승4패로 1988년 이후 25년만의 월드시리즈(WS) 우승 꿈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LA 다저스의 에이스인 클레이튼 커쇼가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날 2안타 빈공에 허덕인 타선도 문제였지만 믿었던 에이스 커쇼의 초반 난조가 결정타로 작용했다. 커쇼는 올 시즌 처음으로 5이닝을 버티지 못한 채 ‘4이닝 10피안타 7실점 2볼넷 5탈삼진’ 등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올 시즌 커쇼가 풀지 못한 유일한 팀으로 남았다. 올해만 4번 대결해 4전전패와 함께 ‘23이닝 동안 평균자책점(ERA) 5.09’를 기록했다.

이는 커쇼가 상대한 다른 팀 성적 합계인 ‘17승7패 236이닝 ERA 1.64’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경기 뒤 커쇼는 “이기지 못한다면 나머지 것들은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다저스가 탈락하면서 NLCS 7차전 선발 등판이 예정됐던 류현진도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데뷔 첫해 류현진은 ‘30경기 14승8패 ERA 3.00 192이닝 154탈삼진’ 등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고 세인트루이스와 NLCS 3차전에서는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의 역투로 강한 인상을 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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