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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주중 원정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임찬규를 선발로 내세운다.
임찬규는 올시즌 LG의 4선발로 나서면서 2승(2패)을 따냈지만 평균자책점이 5점대(5.24)에 이른다. 특히 최근 등판이 좋지 못했다. 지난 5번의 선발 등판 가운데 4번이나 4실점 이상 허용했다. 퀄리티스타트는 지난 11일 SK전 6이닝 3실점이 유일했다.
류중일 감독은 최근 임찬규가 다소 지쳤다고 판단해 선발진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임찬규를 퓨처스로 내려 잠시 쉬게 한 뒤 좌완 이우찬이나 신인 김윤식을 임시 선발로 내세울 생각을 했다.
이어 “투수가 불리한 카운트에서 안타를 맞는 것은 타자가 잘한 것이지만 유리한 카운트에서 한가운데 던져 안타를 맞는 것은 집중력 문제다”고 덧붙였다.
대체 선발 후보였던 이우찬에 대한 안타까움을 숨기지 않았다. 이우찬은 전날 올시즌 처음 1군 엔트리에 등록해 9회 구원투수로 나왔지만 4타자를 상대로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2피안타 1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중일 감독은 “우찬이가 2군에선 스트라이크를 잘 던진다고 하는데 어제는 볼만 계속 던졌다”며 “공이 지저분해 연타는 안맞는 스타일인데 어젠 제구가 안좋았다”고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