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숍 논란' 소상공인연합회 "사려깊지 못해, 심심한 사과"

배동욱 회장 "새로운 연합회 만들기에 매진 약속"
  • 등록 2020-07-04 오후 1:39:11

    수정 2020-07-04 오후 2:13:02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춤판 워크숍’ 논란을 겪고 있는 법정 경제단체 소상공인연합회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연합회 홈페이지가 마비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일반 국민·소상공인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회원들에게 사과문을 발송해 “사려 깊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며 사과의 뜻을 표시했다.

4일 소상공인업계에 따르면 일부 매체는 연합회가 지난달 25일부터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전국 지역조직 및 업종단체 교육·정책 워크숍’에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채 걸 그룹을 초청, 술판과 춤판을 벌이는 등 최근 사회적 분위기와는 거리가 먼 행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연합회 SNS에 “코로나로 장사 버티다 폐업했는데 술파티에 걸 그룹까지 초청해서 파티를 벌이셨더군요”, “해체가 답이다” “지금 때가 어느 땐데 모여서 술판이냐” 등 비판을 쏟아냈다. 4일 오후 현재 연합회 홈페이지는 접속량 초과로 마비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지난 3일 회원들에게 사과문을 발송하고 해명에 나섰다.

배 회장은 사과문에서 “워크숍은 하루 2~3회 이상 회의실 방역 소독 등으로 정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열렸다”며 “대한민국 동행세일 설명, 소상공인 주간 행사 설명, 지역 우수 사례 발표 및 시상, 중앙회 이사회 및 총회 등의 다채로운 행사 등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또 배 회장은 “먼 곳까지 와서 긴 회의와 열띤 토론으로 수고해주신 중앙회 임원 및 광역 및 지역 회장님들을 위한 정성어린 마음으로 순서들을 준비했다”며 “행사 중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소상공인들과 국민 여러분께서 겪는 고통과 사회적 분위기와는 배치되는 부분이 일부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사려 깊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보고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배 회장은 “보내주신 관심과 질책 다시금 마음에 새겨 소상공인의 혁신과 새로운 소상공인연합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을 약속 드리며, 회원 여러분의 이해와 성원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4년 설립된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 권익을 보호하는 법정 경제단체다. 매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소상공인 경제적 지위 향상과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정책 건의, 각종 공동사업과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소상공인연합회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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