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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31조' 연기금투자풀 누구 품에…이달 말 계약

한투운용 4월 계약 만료…주간운용사 선정
4년간 위탁운용…OCIO 시장도 성장세
  • 등록 2021-01-16 오전 11:30:00

    수정 2021-01-16 오전 11:30:00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정부가 공적연기금을 관리하는 주간운용사 선정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연기금투자풀 수탁고는 30조7656억원으로 이번에 선정되는 운용사는 이 가운데 9조원가량의 위탁운용을 담당할 예정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 14일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입찰 접수를 마감했다. 입찰에는 기존 주간운용사였던 한국투자신탁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재부는 오는 19일 제안사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이달 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현재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는 삼성자산운용과 한투운용이 각각 21조4994억원, 9조2662억원씩 나눠 맡고 있다. 이 가운데 한투운용의 계약이 오는 4월 만료되면서 입찰이 진행됐으며, 이번에 선정되면 오는 2025년 말까지 주간운용사를 맡게 된다.

연기금투자풀은 공적 연기금의 여유 자산을 통합해 효율적으로 관리·운용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투자풀 운용규모는 지난 2014년만 해도 15조4968억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31조원 수준까지 늘며 6년 만에 규모가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에 정부 역시 연기금투자풀 범위를 확대하고 투자자산도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재부는 지난해 7월 연기금투자풀 발전방안을 통해 여유자금이 1조원 미만이거나 투자풀 위탁비중이 50% 이상이고 전담조직이 없는 기금 29개를 대상으로 완전위탁형(OCIO)을 도입하고 투자상품별 차등 보수율을 도입하는 한편, 인프라펀드 등으로 투자처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연기금투자풀 등 OCIO 시장은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대규모 자금을 가진 공공기관뿐 아니라 대학들까지 수익률 확보를 위해 위탁운용에 눈길을 돌리고 있어서다. 실제로 서울대와 이화여대 등이 삼성자산운용에 기금운용을 맡기고 있다.

연기금투자풀 운용규모 추이 (자료=연기금투자풀 월간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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