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상설 통화스와프 체결국 되나...“환율 불안 즉각 해소”

21일 한미정상회담에 상설 통화스와프 체결 논제 포함
통화스와프 체결된다면 세계 6번째 국가(권역) 쾌거
"체결 즉시 1300원 환율 내려가고, 외인 증시 복귀"
  • 등록 2022-05-21 오후 3:26:10

    수정 2022-05-21 오후 3:39:53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상설 통화스와프 체결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취임 후 한국을 첫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지난 2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연합뉴스)


21일 정치권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번 한미 정상회담 논제 가운데 한미 상설 통화스와프 체결이 올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미국과 상설 통화스와프를 맺고 있는 나라는 캐나다, 영국, 유로존, 일본, 스위스 등 5개 국가 및 권역뿐이다. 대신 우리나라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 쇼크 당시 미국과 기간과 규모를 정한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바 있다.

미국과 통화스와프 체결 즉시 달러/원 환율 하락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안영진 SK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과거 미국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했을 때 효과가 즉각 나타났다”며 “체결과 동시에 1300원에 육박했던 달러/원 환율이 안정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지금도 달러 강세에 의한 환율 불안이 문제가 되는 시점”이라며 “무역적자가 누적되면서 달러 수급이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통화스와프 체결 이슈는 우리 시장에 꽤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원 환율이 안정화되면 국내 증시를 떠났던 외국인들이 돌아오는 등의 연쇄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분석했다. 외국인들은 연초 이후 고금리, 고달러, 고유가 등 ‘3고 불황’에 12조원 어치의 국내 주식을 매도했다. 그 결과, 한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지분율은 2009년 이후 최저인 30%를 밑돌기도 했다.

그는 “코스피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엔 △위험자산 선호현상 △원화 강세(환차익) 등 2가지 조건이 필요하다”면서 “우리나라 시장이 메인 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업황보단 거시(매크로) 환경이 중요하다”며 한미 상설 통화스와프 효과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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