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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날 장 마감 후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이 기간 동안 매출이 82억 8800만달러(약 10조 5300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46.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 감소한 18억 6800만달러(약 2조 3740억원), 주당순이익은 1.36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매출액 및 매출 증가율은 시장 전망치인 81억 1000만달러, 43%를 각각 웃돌았으며, 주당순이익도 예상치인 1.30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엔비디아는 노트북용 그래픽카드와 게임 콘솔용 칩이 1분기 성장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닌텐도 스위치의 핵심 칩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엔비디아는 올해 2분기 매출 전망을 평균 81억달러(약 10조 2600억원)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85억4000만달러와 비교하면 크게 부족한 규모다.
인플레이션, 기준금리 인상, 소비 축소, 거시 경제 불확실성 등과 더불어 회사 운영비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의 1분기 영업비용은 비GAAP(일반회계원칙) 기준 16억달러로 1년 전보다 35% 늘었다.
엔비디아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때문에 2분기 매출이 5억달러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회사는 도전적인 거시적 환경에 직면해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콜렛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채용 속도를 늦추고 비용을 통제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CNBC는 “투자자들이 높은 인플레이션과 거시경제 환경이 불확실할 때에는 더 안전한 베팅을 위해 빠르게 성장하는 주식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