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악재 겹쳤으나 반등 가능성-DB

악재 겹치며 유증까지 최악의 결론
12월까지 재고 조정 마무리되면 회복 방향성 집중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2만원
  • 등록 2022-11-21 오전 8:37:21

    수정 2022-11-21 오전 8:37:21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DB금융투자는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문제는 수요지만 지난 2년간 부진했던 중국 명목 수요의 반작용을 고려하면 시황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2만원을 유지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12월까지의 다소 깊은 재고조정이 마무리되면 회복 방향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유상증자 이슈와 관련해 “악재가 이미 노출된 만큼 조정시 시황 반등 기대감을 조금씩 높일 필요가 있다”며 “목표가는 유상증자 및 일진 머티리얼즈 인수가 마무리되면 변경할 예정”이라 덧붙였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18일 공시를 통해 보통주 850만 주, 총 1조1050억 원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롯데케미칼는 유상증자로 확보한 5000억 원은 운영자금으로, 6050억 원은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대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일진머티리얼즈 경영권을 2조7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한 것이 10월인데 자회사인 롯데건설의 자금난으로 약 5827억 원대의 추가 지출이 있었다.

한 연구원은 “높은 대출 금리와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조달 시장의 경색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 2월로 예정된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대금 납임을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으로 판단했다. 유증은 우리사주 20%, 기존주주 80%로 진행되며 희석비율은 25%다.

일진머티리얼즈 인수가격은 다소 버거웠던데다 예상보다 깊은 시황 부진, 롯데건설의 자금난, 식어버린 자금시장 경색 등 불운이 겹친 가운데 유상증자라는 주주입장에서는 최악의 결론으로 이어졌다. 25%에 달하는 희석 비율은 부담스럽다. 한 연구원은 “이번 증자가 성공해도 여전히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대금은 부족하며 회사의 증자 이외의 조달 능력을 믿을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럼에도 시황은 바닥권이다. 한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 화학 업체들의 수익성은 3분기 기준으로는 상당수가 적자를 시현 중”이라며 “순증설과 무관하게 가동률 조절로 공급과잉은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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