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승리' 김성배 "PS기회 오면 맡겨주는대로 던지겠다"

  • 등록 2010-09-07 오후 9:33:34

    수정 2010-09-07 오후 9:39:17

▲ 두산 김성배. 사진=두산 베어스
[문학=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프로 7년차 우완투수 김성배(29)가 5년만에 값진 승리를 챙기고 두산 마운드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김성배는 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5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빼앗으며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두산의 4-0 승리를 견인했다.

2004년 두산에 입단한 김성배는 8승(3패) 8홀드 2세이브를 기록했던 2005년을 제외하고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시즌 성적도 5경기 등판해 6⅔이닝을 던져 1패에 평균자책점 10.80을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김성배는 그동안의 설움을 한꺼번에 씻어내듯 멋진 호투로 강한 인상을 심었다. 사이드암임에도 143km에 이르는 빠른 공과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로 호투를 이어갔다. 투구수가 56개밖에 안되고 큰 위기도 없었을만큼 내용도 완벽했다.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자랑했던 SK 타자들은 김성배의 변화무쌍한 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김성배로선 올시즌 첫 승이자 2005년 9월 11일 잠실 롯데전(5이닝 1실점) 이후 1822일만의 선발승인 동시에 2005년 9월 28일 잠실 KIA전 이후 1805일만에 거둔 승리였기에 의미가 남달랐다.

김경문 감독도 "나도 깜짝 놀랐다. 김성배가 이렇게 활약해주면서 남은 경기는 물론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김성배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성배는 "기분이 너무 좋다. 기회를 주신 김경문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에게 감사드린다. 그동안 내 자신이 너무 힘들었다. 오늘 후회하지 않게 던지겠다는 생각을 가졌기 때문에 부담은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타자만 막자'라는 생각으로 계속 던졌다"는 김성배는 "확대 엔트리로 들어와 포스트시즌 출전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만약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어간다면 맡겨주는대로 최선을 다하겠다. 선발투수로 던지고는 싶은데 더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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