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황제' 펠프스, 은퇴 후 목표가 골프황제?

  • 등록 2013-01-31 오후 2:47:09

    수정 2013-01-31 오후 2:47:09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오른쪽)가 31일 PGA 투어 피닉스오픈 프로암 대회에서 동반자인 버바 왓슨(왼쪽)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PGA투어닷컴 캡쳐)
[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7·미국)가 골프선수로의 전업을 노리고 있다.

AFP 등 주요 외신들은 올림픽에서 18개의 금메달을 포함해 22개의 메달을 따낸 펠프스가 골프용품업체 핑과 후원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골프수업에 들어갔다고 3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5년 전 골프채를 처음 잡은 것으로 알려진 펠프스는 드라이버 비거리가 300야드에 이르는 장타자다. 하지만 정확도와 숏게임 능력 부족으로 보기 플레이어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수영에서 은퇴한 펠프스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가르친 세계적인 스윙 코치 행크 헤이니(미국)에게 교습을 받고 있다. 둘의 교습 장면은 골프전문채널에서 올해부터 방송된다.

펠프스는 31일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프로암 대회에 작년 마스터스 챔피언 버바 왓슨(미국)과 같은 조에서 경기했다.

펠프스의 변신을 보기 위해 스코츠데일 TPC 16번홀(파3)에 몰려든 갤러리는 전통(?)에 따라 야유를 퍼부었고 펠프스는 아쉽게 그린을 놓쳤다.

펠프스는 “심장이 몸 밖으로 나오는 줄 알았다”며 “수영을 하면서 야유를 받은 적이 없었다.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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