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쓰리런' 삼성, 총력전 펼친 SK 제압

  • 등록 2013-05-30 오후 9:40:24

    수정 2013-05-31 오전 12:14:42

1회 석점홈런을 때려낸 최형우. 사진-삼성 라이온즈
[문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삼성이 총력전을 펼친 SK를 꺾었다.

삼성은 3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 시즌 4차전에서 5-4, 한 점차 승리를 거두며 넥센과 함께 공동 1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28일, 29일 경기가 연이어 우천으로 취소되는 바람에 에이스들의 자존심을 내건 선발 맞대결로 관심이 모아졌던 경기였다. SK에선 레이예스가, 삼성에선 평균자책점 3위를 달리던 윤성환이 나섰다. 게다가 SK는 4일 휴식일을 앞두고 윤희상, 김광현 등 선발진들을 총동원할 예정이었다.

1회부터 삼성 타자들의 집중력이 엄청났다. 그만큼 레이예스도 초반 제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한 탓이었다. 선두타자 배영섭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간데 이어 1사 후 이승엽이 안타를 쳐내 찬스를 연결시켰다.

그리고 다음 타석에 최형우가 들어섰다. 일단 볼카운트를 2B-1S로 유리하게 끌고 간뒤 커브가 가운데로 몰린 것을 놓치지 않았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쓰리런을 작렬시켰다. 여기에 박석민과 강봉규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1회말 윤성환이 최정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긴 했으나 5회까지 실점없이 잘 버텼다. 그 사이 3회엔 선두타자 최형우의 안타에 이어 1사 1,2루서 정형식이 김광현을 상대로 적시타를 때려내 점수차를 벌렸다.

고비는 있었다.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하는 사이 1점차까지 추격당했다. 6회 윤성환이 흔들렸기 때문이었다. 정근우와 조동화의 연속 안타에 이어 최정마저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한 방이면 동점까지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윤성환은 다음 타자 김상현을 2루 땅볼로 잘 유도했지만 병살까진 연결시키지 못했다. 1루로 송구하는 과정에서 2루수 신명철의 송구가 1루수 이승엽의 미트를 벗어났고 그 사이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바뀐 투수 차우찬이 박진만에게 적시타를 허용, 스코어는 5-4가 됐다.

그래도 삼성은 지키는 힘이 강한 팀이었다. 추가 위기에서 차우찬이 견제사로 막아 이닝을 마무리했고 뒤이어 안지만이 8회까지를 실점없이 막았다. 특히 8회말 1사 1루서 최정을 병살타로 유도해낸 장면은 압권이었다. 9회엔 ‘끝판왕’ 오승환이 나서 한 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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