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트럼프, 김정은에 2월 중순 베트남서 2차정상회담 제안"

日요미우리신문 보도 "트럼프가 먼저 제안"
"北, 검토중…답변은 아직"
CNN도 "베트남이 가장 유력…美-北 모두에게 좋은 선택지"
  • 등록 2019-01-13 오후 12:02:19

    수정 2019-01-13 오후 7:10:20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PHOTO)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에게 2월 중순 베트남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한미일 정상회담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북한은 미국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아직 답변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인도네시아와 몽골도 정상회담 개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지만 실제로 검토되고 있는 곳은 베트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신년사에서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만큼 제안을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신문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면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이 그 대가로 제공할 ‘상응조치’를 두고 어떻게 접점을 찾을 것인지가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대북 경제제재 완화 등 상응조치를 하지 않으면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반면 미국은 ‘비핵화가 먼저’라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다.

CNN도 지난 6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후보지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미국 하와이, 남북한 사이의 비무장지대(DMZ) 등이 거론되고 있다며, 베트남을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꼽았다. 미국과 전쟁을 치른 국가지만 현재는 미국과의 관계가 우호적이고, 개혁·개방 등에선 북한의 롤 모델이어서다. 지리적으로도 가깝고 정치적으로도 공산주의 국가라는 점이 북한에게는 좋은 선택지라는 분석이다.

베트남은 그간 여러 외교 경로를 통해 2차 북미 회담 유치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혀 왔다. 지난해 12월 초 한국을 방문한 응우옌 티 낌 응언 베트남 국회의장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베트남 유치를 지지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은 지난달 초 베트남과 몽골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도 지난해 11월 베트남을 찾은 바 있으며, 북한의 해외 공관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최근 신년 기자회견과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후 각각 “2차 북미회담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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