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퀘어, 비트코인 1890억원어치 샀다…"지속적 투자 집행"

스퀘어, 4분기 실적보고서서 1억7000만달러 매입 공시
회사 총 보유자산 중 5% 비트코인으로…"지속 평가할 것"
  • 등록 2021-02-24 오전 8:05:24

    수정 2021-02-24 오전 8:05:24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의 온라인 및 모바일 지급결제업체인 스퀘어가 우리 돈으로 2000억원에 가까운 규모로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잭 도시 스퀘어 CEO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스퀘어는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4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지금까지 총 1억7000만달러(원화 약 1890억원)에 이르는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0월부터 회사가 보유한 현금을 활용해 비트코인에 투자하기 시작한 스퀘어는 당시 4709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한데 이어 최근 추가로 3318개를 사들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작년말 기준으로 회사가 보유한 총 자산 중 5% 정도를 비트코인에 투자하게 된 셈이다.

이달 들어 6만달러까지 육박하며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던 비트코인이 현재 4만7000달러 수준까지 내려오긴 했지만, 여전히 올 들어서만 60%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잭 도시 스퀘어 최고경영자(CEO)는 “스퀘어는 비트코인에 대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회사는 다른 투자자산 대비 비트코인의 투자 가치에 대해 평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지속적인 돈 풀기로 인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기업들도 현금을 보유하고 있기보다는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앞서도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가 비트코인에 15억달러를 투자했고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전환사채(CB)까지 발행하며 비트코인 투자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다만 대니얼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가지는 특유의 높은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이 해당 기업의 리스크가 되고 있다”면서 “테슬라 주가도 비트코인과 직접 연동되기 시작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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