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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민 父 눈물 “난 카네이션 없어도 돼…안아보고 싶다”(영상)

  • 등록 2021-05-08 오후 4:21:36

    수정 2021-05-08 오후 4:26:23

[이데일리 이상원 김소정 기자] 한강에서 실종돼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22)씨의 아버지 손현(50)씨가 시민들에게 카네이션과 아들의 그림을 받으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손현씨는 8일 오후 3시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수상택시 승강장 앞에서 시민들의 선물을 전달받았다. 이번 선물 증정식은 손씨의 시신을 발견한 민간구조사 차종욱씨가 기획했다.

이날 시민들은 손현씨에게 꽃, 선물, 조의금 등을 전달했다. 특히 손현씨는 한 시민이 손정민씨의 사진을 직접 그린 그림 선물에 눈물을 흘렸다.

손현씨는 “이거 어떻게 만들었냐. 감사하다. 이거 정말 제가 좋아하는 사진이다. 잘 간직하겠다. 정민아 네 사진을 이렇게 그려주시는 분들이 있을 거라는 걸 몰랐지”라며 눈물을 닦았다.

이어 “오늘은 사고 관련 이야기를 하러 온 게 아니다. 정민이를 꺼내주신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표현을 하고 싶었다. 먼저 선물을 주시겠다고 해서 이번 기회에 일단 정민이를 찾아주신 감사의 표시를 하고 싶어서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민간구조사 차종욱씨에게 카네이션을 받는 故손정민씨 아버지 손현씨 (사진=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그러면서 “모금에 대한 말씀이 많은데 그건 저희가 절대 원하지 않는다. 저희가 모금을 한다고 해도 믿지 마시라. 저희는 모금을 하지 않을 거다. 마음으로 충분하다”라고 강조했다.

손현씨는 카네이션을 한 번 받았다며 서운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너에게 카네이션을 받은 건 일생에 한 번 뿐이다. 우리는 이벤트 없이 같이 살았으니까. 그래도 아빠는 서운했다. 그런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해주시네. 카네이션 안 줘도 좋으니까 한 번만 안아봤으면 좋겠다. 너는 카네이션도 못 받아보잖아 바보야”라고 말했다.

아울러 손현씨는 경찰 수사에 대해 “저는 의아한 게 모든 것들이 그날 밤에 일어난 건데 반나절도 안 된 일들이 이 많은 의혹들이 생길 수 있는지 신기하더라. 입수 원인 규명만 밝혀지면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다”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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