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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강 삼일회계법인 ESG 플랫폼 리더는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ESG 전략 부문 우수사례로 ‘인텔’을 꼽았다. 인텔은 ESG 전략으로 ‘2030 라이즈(RISE) 전략’을 추진 중이다. 라이즈는 △책임(Responsible) △포용(Inclusive) △지속가능(Sustainable) △실현(Enable) 영문 앞글자를 딴 용어다.
특히 인텔이 강조하는 부분은 ‘지속가능’ 부문이다. 기후대응은 △글로벌 공정에 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 △40억 kWh의 추가 에너지 절약 △절대량 기준 탄소배출량(스코프 1, 2) 10% 추가 감축 등으로, 물 분야는 600억 갤런 가량 물 절약과 물 복원 프로젝트 펀딩을 통해 ‘물 사용 넷 포지티브’(net positive water use)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공급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매립폐기물 제로 목표도 추진 중이다.
석준 모건스탠리 한국담당전략가는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런던과 뉴욕의 80%가 넘는 투자자들이 현재 지속가능투자를 하고 있거나 할 예정이다. 밀레니얼 투자자의 약 90%가 지속가능투자에 관심이 있다”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지속가능투자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강조했다.
글로벌 ESG 펀드의 규모도 급격히 확대 중이다. 해당 펀드 규모는 2018년 9000억 달러에서 올해 1조 8000억 달러로 두 배 가량 증가했다. 그는 올해 ESG 투자의 중요 키워드로 △기후변화(탈탄소·수소화) △지속가능한 소비(식량문제) △포용성장(다양성·공급망 이슈)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스티븐 던바 존슨 뉴욕타임즈 인터내셔널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환경보호, 탄소배출 감축은 기업들의 ESG 이니셔티브에서 최우선 과제가 됐다”며 “당분간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 이슈에 대한 전세계 언론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개회사에서 “암참은 한국쓰리엠, 한국다우, 한국P&G 공동의장 3인이 이끄는 ESG위원회를 통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을 지원하고 독려하겠다”며 “이번 ESG 포럼을 통해 확인한 트렌드와 시사점은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암참은 앞으로도 공유가치 실현과 동반성장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성주 국회 ESG 포럼 공동대표는 축사에서 “글로벌 기업, 우리 대기업, 중소기업 간 ESG 온도차가 크다”며 “한미 ESG 포럼이 글로벌 ESG의 온기를 국내에 전파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